가와나 호텔 골프장
후지 코스

가와나 호텔 골프장 후지 코스는 미국 골프 전문지인 ⟨골프매거진⟩이 선정한 ‘2023~2024 세계 100대 골프 코스’에서 53위를 차지한 곳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골프 코스 중 하나입니다. 물살이 세기로 유명한 사가미 바다 옆이라는 압도적인 입지 조건과 함께 중장비가 없던 시절 사람 손으로 직접 조성해 더욱 다채로운 언듈레이션은 이 코스의 자랑입니다. 세계적인 코스 설계가인 찰스 휴 앨리슨이 18개 홀에 걸쳐 더없는 행복을 그려 냈습니다.

2024년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

개최일
2024년 4월 19일~21일
대회 장소
가와나 호텔 골프장 후지 코스

토너먼트 개최 이력

  • 후지산케이 클래식(1981~2004년)
  •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2005년~)

압도적인 풍광, 앨리슨 벙커, 양질의 그린이 가와나 호텔 골프장 후지 코스의 매력

거친 용암 대지 위에 펼쳐진 가와나 호텔 골프장 후지 코스는 거센 사가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코스입니다. 중장비가 없던 시절 사람의 손으로 직접 조성해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홀들은 분명 여러분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가와나 호텔 골프장만의 특별한 재미, 해풍. 상공에서는 풍향이 달라지기도 한다?

가와나 호텔 골프장 후지 코스의 18개 홀은 저마다 특징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홀은 토너먼트 중계방송에서도 여러 번 언급된 바 있는 15번 홀입니다. 15번 홀은 ‘가와나’라는 이름에 걸맞은 절경이 일품인 롱 홀로, 컵보다 고도가 높은 티잉 에어리어에서 상쾌한 티샷으로 시작합니다. 페어웨이가 왼쪽에 있는 바다를 향해 경사져 있는 탓에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플레이하다 보면 잘 친 줄 알았던 공이 왼쪽 빨간 말뚝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겨울에 플레이할 때는 주로 순풍이, 여름에는 역풍이 불고 하루 중에도 바람 방향이 바뀌어 오전에는 육지에서 불어 나가고, 오후에는 바다에서 불어옵니다. 게다가 때로는 지표에서 부는 바람과 상공에서 부는 바람의 방향이 다르기도 하므로 바람을 읽는 능력도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점보 오자키’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프로 골퍼 오자키 마사시가 왼쪽에 펼쳐진 바다로 세 번 연속 OB를 낸 홀로도 유명합니다.

골퍼들 사이에서는 16번 홀 역시 15번 홀 못지않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도 시합 후반부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홀입니다. 185야드의 거리에 그린이 매우 작아(그린 주변에도 여유가 거의 없습니다) 안착하기가 어렵고 그린에서 벗어나면 어프로치의 난도가 상당히 높아집니다.

골프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일본 대표 링크스 코스 ‘가와나 호텔 골프장 후지 코스’가 지닌 매력의 바탕에는 고라이시바 잔디로 가꾼 그린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라이시바 잔디가 깔린 그린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골퍼가 많지만 가와나 호텔 골프장의 그린은 특별합니다. 그린을 관리할 때는 경도와 런(순방향 회전)에 각별히 신경 쓰며 그린 스피드는 토너먼트가 개최되는 4월에는 11~12피트(평소에는 10피트)로 정비합니다. 여름철이라도 8~9피트를 유지하지요. 고라이시바 그린에 약한 분들도 꼭 한번 경험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이름 높은 앨리슨 벙커 보수 작업도 완료.
물 빠짐 개선으로 우중 플레이도 쾌적하게

밀려오는 파도를 형상화한 앨리슨 벙커는 턱이 높고 깊이도 깊습니다. 가와나 호텔 골프장의 명물 중 하나인 앨리슨 벙커의 물 빠짐을 개선하는 공사가 이번에 완료되었습니다. 용암 대지 위에 조성된 코스는 물 빠짐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랜 세월 사용한 벙커에는 비가 내리면 물이 고이곤 했습니다. 이번 보수 공사를 통해 벙커의 물 빠짐도 개선되어 비가 내릴 때도 비 갠 후에도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캐디 동행·도보 이동이 기본이나 기사 동행 조건으로 리무진 카트도 이용 가능

‘가와나 호텔 골프장 후지 코스’는 ‘캐디 동행·도보 이동’이 기본입니다. 코스의 굴곡을 몸소 체험하다 보면 체력 좋고 젊은 선수가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활약하는 이유도 수긍이 갑니다.

아울러 수량이 한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기사가 동행하는 승용형 골프 카트 ‘리무진 카트’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페어웨이 위에서도 운행 가능하므로 연령과 관계없이 가와나 호텔 골프장의 매력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 골퍼가 말하는

가와나 호텔 골프장
후지 코스

개인적으로 일본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코스 내의 나무들을 정비한 덕분에 예전보다 경관이 더 좋아졌어요. 일본의 페블비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후지 코스 옆에 있는 오시마 코스 역시 숨겨진 명코스로, 공략하는 데 치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꼭 두 코스 모두 즐겨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프로 골퍼
요코타 신이치横田 真一

도쿄 출신의 프로 골퍼. 일본 프로 골프 투어 통산 2승(1997년 ANA 오픈, 2010년 캐논 오픈). 현재 YouTube 채널 운영과 동시에 시니어 골프 투어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코스 설계가가 말하는

가와나 호텔 골프장
후지 코스

바다에 인접한 땅은 대체로 바다 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골프 코스를 설계할 때는 홀 내의 고저 차를 줄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바다를 따라 나란히 설계하죠. 그러나 찰스 휴 앨리슨이 설계한 가와나 호텔 골프장 후지 코스는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홀, 바다를 등진 홀이 많습니다. 앨리슨은 플레이어에게 바다의 인상을 강렬하게 각인시키기 위해 홀 경사가 심해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일부러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치는 홀, 뒤돌았을 때 바다가 보이는 홀을 많이 채용했으리라고 추측됩니다.

시마무라 다다시嶋村 唯史

세이부건설 주식회사 입사 후 세이부그룹 골프 프로젝트 출범을 계기로 이노우에 세이이치에게 사사했다. 이노우에 세이이치의 마지막 제자로, 코스 설계 개념부터 도면 그리는 법까지 가르침을 받았다. 나루사와 GC 등 15개 코스를 설계했다. 일본골프코스설계자협회 이사.

프린스 호텔의 자부심이 깃든 토너먼트 코스5